JetBrains Night 서울에 다녀오고서..

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JetBrains의 행사에 다녀왔다. 행사의 주제는 IDE 팁,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업 툴 소개, 코틀린 소개, 레진코믹스에서 활용하고 있는 코틀린 현업 적용기,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일단 동시통역 덕분에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개발 분야에서 사용되는 표현들을 해석하기보다는 그대로 말해주었다면 좀 더 매끄러웠을텐데 싶었던 부분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나의 부족한 영어 실력은 통역의 도움을 안 받을 수 없었다. 어찌됐든 통역해 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 일인데, 그걸 해 내시다니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다.

그 와중에 그냥 통역기 안 쓰고 행사에 참여하는 분들을 보며, 역시 가장 원활히 의사소통을 하려면 영어를 잘 하는 게 제일 좋겠구나 싶었다.

사설은 각설하고, 첫 세션은 IDE에 대한 팁을 알려주는 시간이었다. 추후 질의응답에서도 더 빨리 팁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청중 속에서 질문이 있었는데, 역시 빠른 길은 없다. 그저 자주 사용해서 손에 익숙하게 만드는 방법 뿐인 거다. Hadi는 그냥 마우스 뽑고 키보드로만 IDE를 쓰라고 답해주어 청중에게 웃음을 주었다. 필자는 실제로 한글97을 사용할 때 마우스 사용 비율이 10%도 채 안 되었다. IDE도 그 정도로 꼭 쓰겠노라고 다짐했다.

별도의 유인물이 없어서, 일부 메모하기는 했지만, 너무 빠르게 진행이 되어서 도무지 뭘 봤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역시 단축키는 그냥 외우고 직접 써보고 몸으로 편하구나를 느껴야 단축키를 쓴다. 예전에 생각했던 1일 1단축키 학습이라도 해야겠다.

생산성을 위한 협업 툴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이슈 트래킹, 지속적 통합 등을 IDE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단하다 싶기는 한데, 사실 이미 다른 협업 툴을 쓰고 있다면 크게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필자는 회사에서 이슈 트래킹에는 gitlab을 CI에는 jenkins를 사용하고, 코드 리뷰에는 bitbucket을 활용하고 있다. 아직 협업 툴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코드 리뷰 등에서 IDE의 코드 내용과 연동이 되면 좀 매력적일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건 Kotlin 세션이었다. 재미있었던 것은 참가자들 중에 코틀린을 현업에 적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는데, 적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았다는 것이다. 분명 Kotlin이 시장의 관심을 끄는 데에는 성공한 것이다. 물론 관심을 그렇게 끌기에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1.1 버전에 corputine과 typealias 등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건 역시 학습해야 할 것이다. 질의응답시간에 알게된 사실은 Jetbrains의 IDE도 코틀린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들이 개발한 언어로 그들의 제품을 생산해 낸다는 것은 매력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레진코믹스에서 Kotlin을 적용하고 있는 현업에서의 스토리를 만나보았다. 아무래도 우리말 세션이라 그런지 가장 이해하기 편했다. 가독성과 생산성이 가장 매력적인 지점으로 느껴졌다.

모든 시간을 통해서 공통적으로 느낀 건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거다. 겉멋만 들어가지고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돌아왔다.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방법론들과 철학에 대해서도 다시금 고찰해 보기에 유익한 시간이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